'LPGA 실격 논란' 정일미 "너무 억울하다. 속임수는 없었다"
2010.08.31 18:28

【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너무 억울하다. 속임수는 없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일미(38)가 최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불거져 나온 '속임수 논란'과 관련해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또, 계속해서 이런 논란이 일 경우 블로그를 통해 루머를 퍼뜨린 LPGA 캐디를 상대로 미국 내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일미는 31일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억울해 많이 울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선수들 중 최고참이고, 지난해 LPGA 선수이사를 지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골프규정이나, 매너에 있어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자신한다. 볼이 바뀐 사실을 자진 신고해 실격처리를 받았는데 언론을 통해 루머가 계속 퍼지고 있어 너무 속상하다"고 입을 열었다.
정일미는 지난 27일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할 때 동반플레이를 하던 안시현(25)과 볼이 바뀌었다.
둘은 각각 파로 라운드를 마친 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했는데, 사인 직후 볼이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대회본부로 찾아가 신고를 하고 실격처리됐다.
그런데 이에 LPGA의 캐디로 평소 블로그를 통해 한국선수 비방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해 온 스미치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안시현이 18번홀 그린에서 공이 바뀐 사실을 알았으며, 정일미와 상의한 뒤 두 선수가 스코어링 텐트로 가 스코어카드에 사인했다. 안시현이 캐디에게 '너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협박하듯 말했다. 두 선수가 공모해 속임수를 쓴 것은 용서받기 힘든 행동이다. 벌금이나 출장정지가 아니라 영구제명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일미는 "안시현 프로의 캐디가 경험이 없었다. 둘 다 타이틀리스트 볼을 쓰는데 안시현은 1번, 나는 6번이었다. 전반에도 안시현 프로의 캐디가 몇 번 내 공을 안 프로의 볼로 오인하곤 했는데 18번홀에서 그 캐디가 내 볼을 기준으로 거리를 재고 안시현 프로가 플레이를 했다. 너무도 당연하게 조금 더 멀리 나가 있던 볼로 플레이를 하고 라운드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사인을 하고 난 후 자원봉사자에게 볼을 사인해 선물로 주려고 할 때 볼이 바뀐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안시현 프로에게 말해 자진 신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시현 프로와 상의해 속임수를 쓰려고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내 캐디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볼이 바뀐 것을 알았지만 (정일미 프로에게)말하지 않았다. 이는 명백히 내 실수다. 정 프로는 스코어카드 사인 직후 볼이 바뀐 것을 알았고 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정일미 프로의 매니저 송영군 씨에 따르면 의혹을 제기한 스미치는 블로그에 한국비하 글을 올리고, 줄곧 한국선수들을 비난하는 등, LPGA에서 유명한 트러블메이커라고 한다.
그는 이번 의혹 제기에서도 "한국 여자선수들의 규정 위반이 몇 년 전부터 계속돼왔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스미치는 현장에 없었고, 안시현 프로의 캐디로부터 얘기를 전해 듣고 실명까지 거론하며 문제를 확산시켰다. 안시현 프로가 사인 전에 공이 바뀐 것을 알았는지 확실히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안 프로의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는 점에서 캐디에서 현장에서 볼이 바뀐 것을 모르는 척 하라고 주문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미는 "오늘(31일) 변호사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LPGA에도 이미 설명을 했고, 곧 커미셔너와 전화통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황당한 의혹제기에 대해 설명을 할 것이다. 미국 현지에 정확한 확인을 하지 않고 블로그와 또 이를 인용한 몇몇 미국 언론의 보도만 보고 한국에서 기사화가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미국 언론보도도 잘 보면 스미치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PGA 사무국은 이에 대해 안시현, 정일미, 해당 캐디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niners@newsis.com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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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구의 말이 옳은가는 결국 따져봐야 하는 일이겠지만 일단 팔이야 안으로 굽는다고 다른 선수도 아니고 정일미 선수 같은 경우에 진짜 최고참이고 선수 이사까지 지냈던 선수인데요 그런 식으로 플레이를 할까 생각이 듭니다 저거 한타로 탑텐에 들거나 상금에 근 차이가 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닐텐데 아무튼 지혜롭게 일이 잘 해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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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랭이 님도 이 홈페이지에 자주오시는거같은데... 게임에는 참여 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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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게임 예전에도 참가 할려고 했었는데 설명해 주시는 분들은 몇 번해보면 쉽다고 그러시는데 제겐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요ㅋㅋㅋ 이해력이 좋지 못합니다 ㅎㅁㅎ
푸우

붉은털원숭이